고등어 초밥은 맛있는 거구나 - 대구 수성동 이자카야 '도링코'
퇴근 후,
저녁을 시켜먹기도, 그렇다고 차려먹는건 더더욱 귀찮았던 어느 평일 저녁
수성동에 지나가다 한번씩 눈에 보였던 새로운 이자카야가 있어서
일단 한 번 들어가 봤던 도링코
이 곳 역시 옆집 하바네로 처럼
생긴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고 이자카야 느낌 충분한 인테리어로
일단 들어가면서 기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원목에 노란 불빛이 포인트로 잘 어울리는듯 해요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그런 느낌적인 것....?
초저녁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테이블들엔 이미 기본 세팅은 다 돠어있더라구요
옆 쪽에 작게나마 룸도 있어서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간단하게 하이볼에 생맥 한 잔 씩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려 봅니다
테이블도 쨍한 개나리색이라
식당 전체적으로 귀엽한 느낌이 나는 듯해요
꽤 메뉴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고등어초밥 먼저 시켜보았습니다
고등어 초밥..... 원래 이렇게 맛도리였나요...?
연어 광어 새우 만 늘 먹던 나한테 미안해지면서..
고등어초밥 하나 먹다가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 경험해보면서 폭을 넓혀야 겠다는 생각까지 들어버립니다 하하
그만큼 맛있다는거지
맛이 조금이라도 전달 됐음 하는 마음으로 크게 한 컷
김을 싸먹으면 저는 좀 더 맛있더라구요
비린 맛이 원래도 없지만, 김이랑 같이 먹으면 더더 비린 맛을 잡아줄거라는 믿음(?)이 생겨요
초밥 위에 쫑쫑 올라간 파도 식감을 잡아주는데 좋은 역할 해주구요
이 요리는
호타테멘타이코 덴푸라 라는 튀김인데
관자 명란 김 조합으로 튀긴 음식입니다
식감이 바삭한데 속은 쫀득하니 좋았고,
저는 튀김을 그리 즐기는 사람은 아닌지라 식감에 만족하며 먹은 편이었다면
함께한 이는 튀김러버라서 이 요리가 너무너무 맛있다더라구요
결론은 맛있는 음식인걸로!
이 조합은 이자카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지요
명란에 오이와 아보카도까지
신선한 음식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중간중간 입가심하기 너무 좋구요
겹쳐서 한입에 와앙- 먹어봅니다
그리고 이거슨
처음 갔던 날 이후로 고등어초밥에 매료되어
한 번 더 방문을 했었는데요,
그 날 몹시도 추웠던 날이라
언 몸을 녹여줄 떠껀한 국물이 절실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소고기 전골 나베를 시켜 먹었는데
약간 칼칼하니
알콜이랑 싸악- 한 입 했더니
알콜먹었다 국물 먹었다 무한반복.......
그래서 여기는요,
도링코
수성동4가 1117-1
주차는 가게 앞 2대정도 가능하지만 미리 전화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도란도란 맛있는거 먹으며 한 잔 하기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