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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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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여행 기록 비에이는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수식어를 갖고있는 장소입니다. 그 수식어에 어울리는 높은 산과 산 위에 덮여있는 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영화에 비유하자면 비에이는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느낌입니다. 풍경은 웅장하고, 광활하고, 높고, 큼직큼직해서 한 눈에 담아지지 않기 때문에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구경해야했습니다. 3 Day. 삿포로에서 비에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차로 2시간을 달려야 합니다. 비에이에 가까워질수록 마치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가는 길이 멀어 출발한 지 한시간 쯤 되었을 때 휴게소를 잠시 들렀는데, 벌써부터 삿포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기도 다르고, 보여지는 풍경도 사람이 손길이 닿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오타루 여행 기록 오타루는 둘째날에 들렀습니다. 일본은 연말연시가 우리나라 설연휴와 비슷해서 상점과 식당들이 많이 닫는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일정이 정해진 후에 알게되어서 여행 둘째날에 오타루를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비에이 투어가 힘들기 때문에 체력이 남아있는 둘째날에 다녀오고 셋째, 넷째날에 천천히 오타루를 다녀오는 일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체력 안배는 철저히 실패했지만 오타루는 실패가 없었습니다. Day 2. 오타루는 아기자기, 오목조목, 옹기종기 같은 표현이 잘어울리는 작은 마을 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낮고 알록달록한 색을 가졌습니다. 아이보리, 베이지, 벽돌색, 짙은 녹색 등이었는데 그 나란한 건물들이 마을 특유의 평화롭고 따듯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분은 '기념품샵에 가면 만들어져 ..
삿포로 여행 기록 22년 마지막날 삿포로를 다녀왔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니기 전엔 몰랐는데 한 번 다녀와보니 여행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새로운 풍경이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는 해에 한두번씩 꼭 여행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는데, 결심을 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져서 발이 묶여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3년만에 재개한 여행이 삿포로였습니다. 가까운 일본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해외 풍경이라 그런지 굉장히 이국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서 그때의 느낌을 잊어버리기 전에 간단하게나마 그 기억을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글재주가 없어 정보 전달보다는 느낀 것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Day 1. 오전 일찍 비행기를 타서 점심 즈음에 삿포로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 도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