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따듯하다못해 약간은 더웠던 선거날
핫하다는 삼덕동이 집에서 머지 않다는 것을 알고
투표를 마치고 산책할 겸 삼덕동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삼덕동 아님 주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동네더라구요
여기저기 한옥도 그대로 남아있고
전봇대에 전깃줄도 주렁주렁 그대로 달려있는데
어찌보면 일본 시골의 골목이나
제주도 어느 길가가 생각나는 분위기를 자아내구요
옛 건물들과 전봇대가 어우러져서
예전 7,80년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주면서도
골목을 지나다보면 갑자기 힙한 상점들이 툭툭 나와버려서
그 조화가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답니다
걷다보면 또 어떤 재밌는 가게가 나올까 궁금해서
계속 걷게만드는.. 운동을 절로 하게 만드는 좋은 동네였어요
그리 걷다가 제니스 보‘타’리 라는 소품샵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뭐, 이 정도면 사장님께서 세상 귀여운 것들 다 가져다 놓으려고 노력하셨을 것 같은 느낌...
직접 볼 땐 몰랐는데 하나하나 눈에 담느라 바빠서 다 못봤는데
사진 찍고보니 저 위에 호랑이 기운 솟아나는 켈로그도 있구요
아니 접시 위에 샌드위치 ’스펀지‘라니요 ㅜㅜ
사진만 봐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움 가득 아닌가요.... 이런 바이올렛색을 바탕으로 조그마한 소품들 배치라니
요즘 찻잔세트가 너무 사고싶은데
흔들리는 마음을 누르느라 혼났습니다..
알록달록란 색감과 뽀시래기같은 아이템들은 너무 귀여울 수 밖에 없지요....
빼꼼 나온 제 컨버스도 귀..귀여... ㅂ
그리고 길 걷다 우연히 지나게 된 곳인데
갑자기 이렇게 귀여운 벽 나타나기 있나요...?
분명 이 주변은 평범한 작은 건물들이었는데
갑자기 똫! 나타난 벽 가운데 놓여있는 색감 쨍한 꽃이 정말정말 귀여웠답니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지요
(아마도 카페였던 것 같은데 문은 닫아서 들어가보진 못했답니다)
잠시 돌아다닌 삼덕동 이었지만 그저 귀여운 것들 가득하여
또 또 가고싶어지는 공간이었어요
지나가다 우연히 보았던 소품샵은
제니스보타리
삼덕동3가 197-2
주차는 어려울 듯 해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 가득한 소품샵이라 여행으로 들르기 좋아요!
(광고없이 놀러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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